여러분 저의 경험담을 모두 써볼까 해요. 이게 사람 손마다 다른데 유광/무광 둘 다 써봤지만 무광은 건조한 느낌으로 미끄럽고 유광은 말 그대로 그냥 대놓고 땀차면 미끄러운 그런 느낌이에요. 

케이스바이케이스라서 무광이 더 맞는 사람이 있고 유광이 더 맞는 사람이 있더라고요. 

근데 제 손에는 둘 중에 유광이 더 맞아서 유광을 하는데 진짜 너무 대놓고 미끄러운 거예요. 처음에 그 논슬립패치 (클릭부분하고 양 사이드 집게 잡는 부분)를 사용했지만 처음엔 당연히 좋았어요. 근데 이걸 해도 미끄러운 부분이 분명 있더라고요. 경험해보셨으면 공감하실텐데 손바닥 부분이요. 

(그래서 땀차고 몇번 쓰다보면 손바닥의 손금대로 나중에 때 끼잖아요? 물티슈로 막 닦은 경험들 아마 하셨을 거라 예상되네요) 

이게 그냥 처음엔 쓰다가 얼마전에 도저히 손바닥 부분 미끄러워서 안 되겠는 거예요. 그래서 유양멀티샵에 Q&A 남기니까 링크를 주시더라고요. (이게 있는지도 몰랐고 아니면 원래 있었는데 제가 잘 파악을 못한건지 어쨌는지...) 

아무튼 제가 처음에 원한건 아예 대놓고 익스 전용 (논슬립패치는 아예 마우스 전용으로 있었으니까요)으로

손바닥이 닿는 몸통 부분을 모두 붙이는 그런 용도일 줄 알았지만 링크를 주신 패치는 그게 아니라 상세정보나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작은 육각형 형태로 되어있죠. 

그래서 장점은 어느 마우스든 붙이면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고 단점은 일일이 붙여야하고 뭔가 모양이 안 이쁘게 나올 수도 있다는 점? (사실 게이밍용인데 기능만 좋으면 되죠.) 

처음에 상세정보에 나오는 패치 사진이 2장 와요. 

그리고 육각형 패치가 작다보니까 혹시나 이게 모자란거 아니야? 라는 생각까지 해서 붙일때 촘촘히 안 하고 듬성듬성 했어요. 그런데 제 사진 저렇게 붙이고 나니 1장은 아예 건들지도 않았고, 나머지 1장은 1줄이 남았어요. 그 정도로 여유있더라고요. 

구매하기 전에는 작은 패치이기도 하고 뭔가 효과가 있을 거란 확신도 없다 보니 90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졌는데, 마우스에 붙이고 나니까 남기도 많이 남고 

가장 중요한 건 효과잖아요. 

첫 날에 제가 너무 만족해서 바로 후기를 쓸까 하다가

사실 오랫동안 해야 진짜 효과가 있는지 아는 거니까

섣불리 안 하고 나중에 써야겠다 싶어서 몇 주 지난 상태서 쓰거든요.

매우매우 너무너무 만족합니다 진짜로 

일단 밀리는 게 없어요. 제가 진짜 미끄러워서 심하게 디버프 먹는 순간이 아니더라도 그냥 매끈하게 잘 잡아줘요. 

저는 손이 좀 작은데 익스를 쓰다보니 특히 스나 패줌하는게 매우 안됐는데 손바닥에 이 패치를 하고 나니까 패줌도 진심 매끄럽게 잘 됐어요. 패줌이랑 뭔 상관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손에는 잘 맞고 좋았어요 진짜. 

그리고 논슬립패치랑 이 육각형패치 둘 다 하고 난 이후로는

제가 미끄럽다, 미끄러워서 뭔가 잘 못 쐈다 라는 느낌이 아직까지는 없었어요. 

본인이 하다가 혹여나 미끄럽다는 느낌을 받았더라면 분명 만족하실 것 같아요. 

- 생각보다 패치 여유 많으니까 촘촘히 예쁘게 붙여도 될 것 같아요. 그리고 본인 마우스 파지법에 따라서 잘 붙이면 될 것 같아여